나의 이야기

가을사랑

꽃들이야기 2011. 10. 29. 08:12

  가을사랑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김 현희

 

청명한 가을 하늘아래

갈바람이 반갑게 인사합니다.

달콤한 가을 향기가 사랑을 속삭이고

따사로운 햇살이 미소를 건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잘 지내느냐고

익어가는 가을날에

너의 향기가 그립다고

모든 사물이 말을 건네옵니다.

 

 

 

 

소리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.

그리움에 흘리는 눈물

아마도 사랑인가 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옷깃을 여미는 모습도 쓸쓸해 보이고

누렇게 퇴색되어

구르는 낙엽도 눈물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내 안의 혈관들이

붉게 물든 능선을 질주하고

가을 사랑이 가슴 가득 채워줍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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